[사용기] 오뉴(ONEW) 블루투스 이어폰 ER700C

 작성일 : 2017년 4월 4일

이 제품은 선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편의성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넥밴드 형태인 LG Tone+ 제품을 잘 사용하다가 헤드폰을 사용해보고자 SONY MDR-1000X 를 선택했다가 너무 많이 실망해서 다음 제춤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많이 망설였다.

최근 사용해본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들…

  • SONY MDR-1000X
  • Blitz BZ-M20
  • WONDERLAND archon ABE1700 SPORT
  • LG전자 Tone+ HBS-900
  • LG전자 Tone+ HBS-700
  • 삼성전자 스테레오 이어폰 (잃어버려 모델명 기억 안남)

백헤드형은 생각보다 선때문에 귀찮았고, 이어폰이 귀에 꼽히는 바깥부분에 배터리, 센서 등이 내장되어 커다란 무언가가 달리는 구조라서 자꾸 걸리적 거리고 귀에서 빠진다. 더군다나 사용중에 목에서 흘러내려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 제외했다.

넥밴드형은 분실 위험이 조금은 덜한데 목에 땀이 차는 불편함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APT-X 코덱 지원은 많은데, 아이폰의 AAC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중에 맘에 드는 제품이 없다.

헤드폰 형태는 땀이 많은 나에겐 전혀 안맞는거 같다.

최근 나오기 시작한 완전 무션형 제품을 알아보니 가격이 후덜덜! 그래도 그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ER700C 제품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제품 정보 : 다나와 사이트 링크

이어폰 / 무선 / 음악+통화용 / 스테레오 / 스마트폰공용 / 완전무선형(코드리스) / 커널형 / 음성안내 / 블루투스 / 개당 4.4g / IPX5 / ver 4.1 / 음악재생:최대 4 ~ 5시간(볼륨 30%) / SBC / HFP / HSP / AVRCP / A2DP / 멀티페어링 / 충전케이스별도충전 / 고속충전 / 충전케이스배터리용량:2100mAh / 이어폰배터리용량:55mAh / 보조배터리 / 자석보관 / 배터리잔량표기 / 개별페어링

제품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박스를 열었다.

생각보다 깔끔했다. 이어폰만 두 개가 저렇게 자리잡고 있으니 무언가 허전해보이기도 하다. 설명서도 안보이네. 바닥에 있으려나???

역시 무언가 있었다.

열어보니 소/대 이어캡과 충전 케이블, 메뉴얼이다.






메뉴얼을 차분히 읽어보고 연결을 해봤다.


기기와의 연결

나의 기기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7. 두 제품 모두 연동은 아주 잘 되었다.

  • 모노로 하나씩 연결 – 아주 잘 들렸다.
  • 스테레오 연결 – 뭔가 이상했다. 어라? 왼쪽만 들린다. 스테레오 연결에서는 왼쪽이 master 이기에 거의 끊김이 없는데 반해 오른쪽은 거의 안들렸다. 연결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 오른쪽은 소리가 안나왔다. 잠깐 소리가 나오다가 다시 안나오다가 했다.

다음날 아침에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방법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일단 다시 페어링하는 방법을 알려준 대로 해봤는데 실패. 다시 고객센터 연락하니 초기화 방법을 알려줬다. 이 역시 스테레오 연결은 계속 끊어짐의 연속.

결국 교환하기로 이야기 하고 며칠이 지나 새로 받았다. 곧바로 스테레오 연결 진행.

오~~ 이번엔 잘 된다. 뽑기 운이 좋아야 하는가 보다.


안정성

  • 모노 – 흠 잡을 데가 없다. 너무 잘 되고 문제도 없다.
  • 스테레오 – 마스터인 왼쪽이 비해 오른쪽은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 종종 끊겼다가 다시 연결됨이 반복된다. 가끔은 마스터도 함께 끊어지기도 한다. 기기의 위치에 따라 끊기기도 하고, 가끔은 고개만 돌려도 끊길 때가 있다. 이어폰을 손으로만 덮어도 소리가 끊긴다. 흠…

전반적으로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으며, 중계기가 되는 왼쪽 마스터 이어폰과의 연결 상태에 따라 오른쪽이 연결되었다가 끊겼다가 한다. 그냥 가만히 들으면 되는데, 자꾸 이어폰을 만지거나 하면 끊어진다.

스테레오의 안정성은 조금 더 개선되어야 할거 같다.


사용시간

  • 모노
    연속 사용으로 4시간이 조금 안되는거 같다. 배터리가 거의 다 되면 삐~음이 들리다가 꺼진다. 다른 한 쪽을 켜서 사용하는 동안에 완충이 가능하기에 바꿔가면서 사용하면 하루 종일도 들을 수 있다.
  • 스테레오
    총 사용시간은 모노와 비슷하게 4시간이 조금 못미쳤다. 페어링 하고나서 스테레오로 음악을 듣기 시작한 이 후로 약 50분 정도는 끊김없이 잘 동작했다.

약 50분정도 넘어가면서 오른쪽이 간헐적으로 끊어진다. 이 때부터는 핸드폰과 오른쪽 이어폰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지면 어김없이 끊어진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왼쪽 마스터도 간헐적으로 끊어진다. 핸드폰을 정면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괜찮다. 주변 상황에 따라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면서 마구 끊긴다. 듣기 힘들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스테레오 사용은 60분이 한계인 듯 싶다. 배터리는 충분한데, 더 듣고 있으면 잦은 끊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음질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편차가 크기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가의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음질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명품이 괜히 명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만큼 비싸다)

그래도 싸구려 블루투스 이어폰 보다는 괜찮다.


차폐성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이기에 양쪽을 다 꼽으면 바깥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대신에 커널형 특유의 내 안에서의 울림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통화품질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수 있다. 마이크가 귀에 꼽혀 있기에 입과 멀리 떨어져서 조용히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잘 안들린다고 한다.

혼자 있는 곳이 아니라면 크게 말할 수 없으니 사무실 내에서의 통화는 어려울거 같다.


충전기 겸용 보조 배터리

보조 배터리 용량 : 2100mAh



충전 상태 알림 LED는 파란색이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충전기 겸용 보조 배터리에 자석식으로 붙혀놓게 되어 있다. 그냥 탁! 하고 붙고 충전이 된다.


충전중 모습

블루투스가 연결된 상태에서도 그냥 붙히면 자동으로 연결이 끊어진다.
모노로 하루종일 사용하면서 충전을 시켜봤다. 하루종일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는데 배터기가 완전히 방전된 적이 없다.

보조 배터리 안으로 이렇게 쏙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무게

이어폰은 정말 가볍다. 착용한 상태로 조금 지나니 무게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보조 배터리가 무거울거라 생각했는데, 어라? 가볍다. 크기도 적당해서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도 괜찮다.


편의성

이어폰이 귓속에 꼽히기에 아프거나 헐거워 빠지진 않을까 싶었는데, 고무 재질이 부드러워 아픈건 전혀 없었고, 생각보단 잘 빠지지도 않았다.

저렴한 금액의 몇 제품을 사 봤는데, 귀 바깥에 커다란 것이 붙어 있어 이게 귀에 걸리적 거리다가 계속 빠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걸리적 거리는게 전혀 없다.

특히 선이 없기에 매우 편리한 것은 사실!
착용하고 그대로 잠을 자기도 해봤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또한 배터리에 꼽아서 상시 충전이 가능하니 이 또한 매우 편리했다.

다만 자석으로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데, 스피커가 자석이랑 오래동안 붙어있어서 좋을거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

약 2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봤는데, 통화 기능과 스테레오 사용이 불편했으나 유선의 연결이 전혀 없었고, 모노로 사용할 경우 하루 종일 아니 그 이상의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했기에 나름 만족스럽다.

평소 안전을 위해 한쪽 귀를 열어놓고 돌아다니거나 사무실에서 모노로 사용하면서 일하기엔 딱인 듯 하다. (사실 이전의 스테레오 이어폰도 사무실에서는 한 쪽은 열어두고 전화를 받기 위해 한 쪽만 꼽고 일을 해왔었다. )

오랜만에 꽤 괜찮은 제품을 만났다.